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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 스승의 날의 유래와 오늘날의 가치

by 내일의 해 2025. 5. 13.

5월 15일, 대한민국에서는 해마다 스승의 날을 기념합니다. 어린 시절 붉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선생님께 인사를 드렸던 기억은 많은 분들께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해가 갈수록 스승의 날의 의미는 점차 흐려지고 있고, 오히려 교권 침해 문제나 형식적인 행사가 되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의 유래, 역사, 의미, 현재의 교육 환경, 그리고 우리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존경'의 의미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스승의 날이 단지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라, 진심어린 감사와 반성의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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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 스승의 날의 유래와 오늘날의 가치

스승의 날의 유래와 역사

스승의 날은 1958년 충청남도 강경여자고등학교의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병중에 계신 옛 선생님을 찾아뵙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생겨났습니다. 이들은 은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선생님이 사회에서 잊히지 않기를 바라는 뜻에서 '은사의 날'로 불렀고, 이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교육계와 시민사회로 퍼져나갔습니다.

 

이후 1963년 대한적십자사 청소년 부문이 공식적으로 5월 26일을 스승의 날로 지정하였고, 1965년부터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인 5월 15일로 변경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고 백성을 위한 교육에 헌신한 대표적인 '스승 군주'로 평가되기 때문에 상징적 의미가 큽니다.

 

한때는 교사들 사이에서 스승의 날을 부담스럽게 느껴 행사 폐지를 주장한 시기도 있었지만, 여전히 이 날은 대한민국 교육문화의 중요한 상징 중 하나입니다.

 

스승의 날의 의미와 본질

스승의 날은 단순히 선생님에게 꽃을 드리는 날이 아닙니다. 그 본질은 교육의 소중함과 가르침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데에 있습니다. 학생을 가르치고, 인격을 형성하며,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해주는 교육자들의 노력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인생에서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최소한 한 번 이상 만납니다. 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해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심지어 직장이나 사회생활 속에서도 ‘멘토’라는 이름의 스승을 만나기도 합니다. 스승이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과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스승의 날은 학생들만을 위한 날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존경’이라는 가치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교사들의 현실: 교권 침해와 교육 환경의 변화

하지만 오늘날 스승의 날은 예전처럼 모두가 따뜻하게 기념하는 날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교권 침해 문제, 학생·학부모와의 갈등, 행정 업무 과중, 사이버 폭력 등 심리적 소진에 시달리는 교사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교사 사망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교육 현장의 위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해당 사건은 단지 한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 교권 약화와 교육 현장의 불균형,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 간 신뢰의 붕괴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었습니다.

 

이후 교권 회복을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었고, 2024년부터는 '교권보호 4법'(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아동복지법, 교육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며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 개선의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도적 개선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교사들이 존중받는 환경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학생들도 교사에게 진정한 배움의 자세를 갖출 수 있는 문화가 함께 형성되어야 합니다.

 

 

스승의 날에 우리가 전해야 할 마음

그렇다면 우리는 스승의 날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꼭 비싼 선물을 드리는 것이 아니더라도, 진심 어린 감사의 한마디는 큰 감동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행동들이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습니다.

 

- 감사의 편지 쓰기: 손글씨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진심의 표현입니다.

- 전화 혹은 메시지 보내기: 학창 시절 선생님께 연락을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학생들 간 모여 작은 행사 기획하기: 학급 차원에서 감사 영상 만들기, 합창 등도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 SNS에서 추억 공유: 함께 찍은 사진이나 기억에 남는 말을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진심이라는 점입니다. 의례적인 행사보다도 마음에서 우러난 감사의 표현이 스승의 날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줍니다.

 

 

앞으로의 스승의 날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스승의 날은 이제 단순히 감사의 날을 넘어서,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날로 진화해야 합니다.

 

ㅁ 학생·학부모·교사 모두가 존중받는 관계 구축

교육은 상호작용입니다. 일방향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ㅁ 교사의 복지 및 심리 건강 관리 강화

정서적으로 지치지 않도록 정기적인 상담 지원, 업무 경감, 교실 내 갈등 조정 시스템 등이 필요합니다.

 

ㅁ 학생 중심 교육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ㅁ 교사의 전문성 강화 지원

지속적인 연수와 교육, 전문적 학습 공동체 형성을 통해 교사들의 역량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ㅁ 스승의 날을 전 국민 교육의 날로 확장

단지 교사만의 날이 아닌, 대한민국이 교육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교육문화 기념일’로 의미를 넓히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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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은 단지 과거의 은혜를 기리는 날이 아닙니다. 교육의 가치, 인간에 대한 존중,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희망이 담긴 날입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육의 방향도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스승의 존재는 여전히 변하지 않는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올해 스승의 날에는, 가까운 선생님께 감사의 말을 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가 교사들에게 더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교육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